소호 소사이어티 전시

같이 학교를 다녔던 디자인을 전공한 친구에게서 몇달전, 어떤 소설을 위한 일러스트레이션 하나 부탁받았다. 이 은 소호에 한 VIP 클럽 매니저 버니 카츠라는 사람이 자기고향격인 소호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단편소설집이다. 작업을 완성하고 줬는데 몇달동안 이렇다할 소식이 없다가 몇주전 부터 그 책이 곧 출판이 되고 그 책에 들어간 작업들이 전시될거라는 연락을 받았다. .전시는 샤링크로스에 있는 라자리즈라는 갤러리에서 했다. 28일날이 전시회 오프닝이라서 동생과 같이 갔다. 책의 저자가 소호의 왕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단다. 소호 마당발의 잔치라서 그런지 런던 연예계 사람들과 그 연예인들 때문에 온 파파라치들로 전시장은 붐볐다. 웃기게도 내가 여기서 자주 까대는 데미안 허스트니 트레이시 애민이니 막퀸이니 하는 영국 팝 아트 스타들이 이 전시에 참여했다. 특히 막퀸을 여기서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부르스 아저씨와 레즈도 초대했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불빛이 터지고 티비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들이 지나다녔다. 눈에 다크서클이 심하고 코 한쪽이 헌 예쁜 여자들이 많았다. 나도 작가라서 인터뷰를 했다. 초등학교 다닐때 이모가 조치원에서 하는 미술행사에 친척동생과 나를 데리고 갔는데 눈가지고 장난치는 나를 교육방송에서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친척동생들이 나만 티비에 나왔다고 뭐라고 했었다. 그때 이후로 처음 티비 카메라에 대고 뭐라고 말을했다. 이마에 땀을 닦으라고 해서 목도리로 닦았다. 질문중에 소호가 나한테 어떤 의미냐 라는 것이 있었는데 소호극장에서 처음 알바잡은 이야기를 늘어놨다. 횡설수설한 것 같아서 붐 마이크 잡고 있던 아저씨 보기가 민망했다. 부르스 아저씨와 레즈는 일찍 갤러리를 떳다. 나는 동생과 와준 친구들과 왕케이에 가서 짱개를 먹고 집에 갔다. 다음날 일하러 갔더니 브루스 아저씨가 데미안 허스트 작업을 보고 토할것 같아서 일찍 나왔다고 했다. 데미안은 soho 라고 자기 손글씨로 갈겨쓴 종이쪽지를 전시 했었다. 그래도 아저씨는 나보고 이제 유명해 졌다고 축하해줬다. 아저씨와 난 차한잔 먹으면서 그날 전시에 있던 막퀸과 트레이시 애민의 작업들도 좀 씹은 후, 이번 주 까지 완성해야할 막퀸의 그림을 마저 그리러 방독면을 쓰고 스튜디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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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판지상자 | 2008/11/30 07:24 | 일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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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수민 at 2008/11/30 21:44
안녕오빠 그러니까 나는 오빠의 외사촌인가??
ㅇㅇ 그럴꺼야 아마도! 오늘 할머니 제사여서 큰고모를 뵈었는데 오빠얘기가 나왔다가 그 panzisangza.com은 알고있었는데(몇번구경도해 ~ㅋ) 큰고모께서 이글루도 한다고 하셔서 지금딴것하다가 네이버에 오빠이름치니까 웹문서에 판지상자라고 뜨더라구~ 그래서왔어 ~ 이게 오빠가 쓴글과는 상관이없어서 굉장히 고민하다 쓰는거야 아 불편한거면 지워도 돼 비밀번호는 1234 ㅋ 준호오빠랑 같이 산다며! 준호오빠 영국가기전에 내가 전화를 못받아서 굉장히 미안했다고좀 전해줘 . 사실 지금 난 민호오빠생김새가 잘기억이안나 그래도 대강 오빠의 홈페이지나 이런 사진으로 기억해내고있어 아 이런말하려는게 아니고 인터뷰한거축하한다고할려고 쓴거였는데! 난 지금 재수생이야 ! 그리고 글이 이상해서 미안 난 컴퓨터로 글을쓰면 머리가아파서 . 이메일주소 남길께 ensiaa@naver.com 그리고 축하해~~~~!!!
Commented at 2008/12/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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